어느날 문득 정신을 차려보니 제 머리에 불한당이 찾아왔습니다. 바로 '탈모'라는 손님이지요. 배낭족일 당시 태양빛이 뜨거운 나라에서 머리를 관리를 안했을 뿐 아니라, 드레이드머리를 하면서 빠진 머리들이 복구가 안된 모양입니다. 더욱이 작년초 불면증으로 인한 수면부족 그로부터 오는 스트레스로 인해 영향으로 부터 찾아 온 것으로 추정이 됩니다.
중이 제머리를 못깍듯이, 제가 제 머리를 볼일이 거의 없다보니 심각성을 모르고 있었는데, 불행인지 다행힌지 회사 동료들이 모두 저보다 키가 큰 덕에 제 머리를 수시로(?) 체크해줄 수 있었지요. 그러다 한 선배가 '조우연씨 정수리에 머리가 너무 없는데?'라고 이야기를 심각하게 하는 덕에, 탈모약을 구할 수 있는 곳이 있는지 알아봤습니다.
인정하기는 싫었지만, 선배가 정수리를 찍어준 사진과 다른 동료들의 의견역시 탈모초기 같다며 걱정하는 통에 저도 심각성(?)을 느꼈으니까요. 다행히 알아보는데 크게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다른 회사 선배가 Keeps라는 회사를 추천해주었고 자기 아버지에게 드렸는데 효과를 보셨다고 하길래, 별 고민없이 이곳에서 상담을 진행했습니다.
상담과정은 굉장히 단순합니다. 우선 머리사진(정수리, 앞이마 등)을 찍어 보내면, 이곳에서 탈모인지 여부를 판단해주고, 어떤 프로그램으로 진행을 하면 되는지 판단하에 플랜을 제시해 줍니다. 저 같은 경우는 알약인 Finasteride와 머리에 바르는 액체약인 Minoxidil 사용을 권해서 이 플랜을 이용했습니다. (처음 이용시에는 25%할인을 해줍니다!)
그러고 보니 벌써 이 약을 먹은지 반년이 되어갑니다. Finasteride은 아무래도 알약이니 먹기 편하여 매일 먹고 있었지만, Minoxidil은솔직히 귀찮다는 핑계로 자주 사용은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고하고 회사동료들은 머리가 많이 났다고 새삼스래 놀래켜 주더라구요. 솔직히 반년 사용했다고 얼마나 바뀌겠냐했는데 사진 비교를 해보면 많이 촘촘해지도 풍성해지긴 했더라구요.(부끄러워서 사진 공개는 다음에 하도록 하겠습니다.)
아무래도 미국의 백인들이나 흑인들은 탈모인들이 아시안들보다 더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헐리우드 영화를 보면 심심찮게 머리가 시원한 배우들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으니까요. 뭐 두상이 예쁜 분들이야 뭘 해도 미남이겠다만, 대부분의 우리는 그렇지 않잖아요? 머리털이라도 있어야 못생김을 조금이나마 가려야죠! 혹여나 탈모에 고민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이곳을 한번 방문해보시길 조심스래 권해드려 봅니다. 확실히 효과가 있으니까요!
*광고 협찬은 전혀 없으니 오해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내돈내산리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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