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을 훑어보니 남은 페이지가 5장 정도 밖에 남지 않았다.
아프리카 여행을 하기에는 충분한 사증 페이지이지만,
이후 여행을 위해서는 더 많은 사증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되었다.
그래서 알아보니, 여권을 재발급 받을 필요없이
대사관에서 사증을 추가하면 된다고 한다.
단 1번에 한해서.
(참고로 여권 앞면에 적혀 있음)
그래서 내일 우간다로 가는 버스표를 구매를 하고, 주 케냐 대한민국 대사관을 찾았다.
단독 대사관 건물이 아니란 사실에 솔직히당황했으나
일반 빌딩 안에 대사관이 있는 것을 보아. 한국이 케냐를 어찌 대우했는데 눈에 보인다.
서로 홀대하는 느낌..
보안 검문 검색을 마치고, 대사관에 들어섰다.
케냐인 직원이 우리를 맞이하고있었다. 영어로 방문 목적을 설명해주니,
잠시 후 한국인 직원이 업무를 도와주러 오셨다. 조금은 차가운 분위기. 친절은 한데 뭔가 불편하달까.
그나저나 사증 추가를 신청하면, 내일에나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아뿔싸 내일 오전 우간다로 넘어가야 하는데.. 다른 국가에서 사증 추가를 해야 하는 생각이 드는 찰나,
다시 한번 상황 설명을 해보았다.
내일 아침에 출국을 하는데 도움을 주실 수 있는지 문의 하니. 담장자에게 확인 후 답을 준다고 한다.
바로 발급은 어렵고, 오후 1430시 이후에 찾아 오라고 한다. 현재시각은 1138시.
아니 사증 하나 붙이는데 뭐 그리 시간이 오래걸린다고..
뭐 그래도 직원이 당일 발급을 해준다는데
기다려야지..그나저나 사증 추가 수수료는 5$,
500실링으로도 계산이 되어, 실링으로 납부를 했다.
일부국가 대사관에서는 달라만을 고집한다고 하는데 다행히
주 케냐 대한민국 대사관은 달러, 실링 둘다 수납을 받는다.
그리고 대사관 주변에서 간단하게 과일도시락과 커피로 점심을 해결하고 1430시가 되어 대사관을 찾았다.
그나저나 커피숍은 한 40분쯤 기다리니
주문이나 받고;;;;; 허 참..
이런 사증추가페이지를 보니 도장이 찍혀있던 뷰분에 사증을 추가해 버렸다.
'정말 눈치와 센스가 없는 고지식한 친구일세.. 빈페이지에 해주시지..' 란 생각이 들었으나,
한편으로는 장기 배낭족으로서 더 멋진 페이지를 장식한 것 같기도 하여 즐겁다.
뭐 그래도 위치는 그닥 맘에 들지는 않지만
사증이 추가되었으니, 불안한 마음은 해소!
불안해 하며 국경을 넘지 않아도 되니 아쉬움 중 다행이지만..
그나저나 24페이지가 더 추가되니 이제 여권이 책이 되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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