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나구아에는 이상한 가로수가 있어요!! |
● Managua
▶ 인구 : 220.6만 (2015년)
▶ 면적 : 210mi²
벌써 멕시코, 벨리즈,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온두라스를 지나 중미에서의 6번째 국가 니카라과의 수도 마나구아에 들어왔다. 마나구아는 중미에서 두번째로 큰 도시이다. 인구는 250만명 정도 생활하고 있고, 마나구아 호 남쪽에 위차하고 있다. 1855년로 수도로 지정되어 지금까지 그 명맥을 이어오고 있으며 메스티소들이 주를 이루고 그 뒤로 유럽에서 넘어온 백인과 중국계 황인들이 일부 생활을 하고 있다. 니카라과 역시 과거 스페인 식민지시절의 영향으로 스페인어를 사용한다.
그리고 멕시코를 제외한 중미국가들 중에서 가장 큰 면적을가지고 있는 나라이다. 남한보다 조금 더 큰 정도의 면적을 가지고 있다. 1821년 스페인으로부터 독립한 멕시코에 속해 있다가, 1823년부터는 중앙아메리카 연방에 속했다. 이후 1838년 중앙아메리카 연방에서 독립해 지금의 국호를 사용해 지금까지 내려왔다. 물론 제국전쟁이 한창이던 1860년까지는 영국 보호령에 속해있었다. 영국이 니카라과호룰 거쳐 태평양과 대서양을 연결하는 운하건설 후보지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물론 운하건설은 여러 이유로 추진되지 못했다고 한다.
마나구아에는 공산주의 시절의 흔적이 지금까지 남아있다. 니카라과는1979년 쿠바의 지원에 힘입어 산다니스타 민족해방전선(FSNL)의 혁명으로 소모사(Somoza)가문의 독재 정부가 실각하고 정권을 잡으면서 공산주의 정부가 들어서게 되었다. 물론 지금은 91년 소련이 붕괴하면서 과거와 같이 이들이 힘을 쓰지는 못하는 상황이지만, 여전히 그들의 흔적이 남아 있다.
남미 혁명의 상징인 체게바라를 기리는 그림이라던가 베네주엘라의 대통령이였던 챠베스의 상징물들을 곳곳에서 볼수가 있었다. 체게바라야 중남이 좌파 정권의 상징물로 많이 사용되어지기에 이해는 되지만, 챠베즈의 경우는 조금 의외였다. 문득 생각해보니 신자유주의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미국과 정면으로 대들며 자기 주장을 했던 중남미의 대표적인 인물이기도 하고, 냉전시대 이후 사회주의는 이제 끝났으며, 이상일 뿐이다는 인식이 팽배할때 합법적으로, 심지어 압도적인 민중의 지지로 사회주의 국가를 창출해냈고 그 결과로 개혁적인 정책을 하고 성공적인 성과를 얻었기 때문이지 않을까. 지금은 조금 상황이 달라졌겠지만..
마나구아에는 이런 쿠바혁명 이후 생겨난 사회주의 영웅들(?)의 상징물들 외에도 특이한 볼거리가 하나 있다. 바로 인조가로수이다. 마나구아 도시지역을 돌아다니면 흔히 볼수 있는 가로수이다. 니카라과 호수 근처로 이동을 하면 이런 인조가로수가 밀집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어찌보면 장관이고 어찌보면 굉장히 흉물스럽다.
나름대로 마나구아시에서는 시만의 랜드만크를 들어내기 위한 시도였다고 보여진다. 그런데 시민들은 이것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긍정적인 입장의 사람들은 시를 상징하는 조형물이 생겨 여행객이 늘어나 좋다고 하는 이들이 있는 반변, 쓸데없이 이런 것을 만들어 세금이 늘어 불평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어느 입장이 정답이라 하기는 그렇지만, 늘어난 세금으로 고통받는 이들이 더 많은 것으로 보아. 의도는 순수했을지 몰라도 과정과 재원 확보방안이 그리 공평하지 않았기에 그리 좋은 정책은 아니였던 것 같다.
마나구아 역시 다른 중미국가들과 비슷한 분위기를 풍기고는 있지만, 내게는 조금 다르게 느껴졌다. 중앙아시아 국가 중 한 곳을 온 것과 같은 착각을 들게 만들었다. 한떄 사회주의, 공산주의 국가여서 그랬을까. 동네자체가 굉장히 조용하고, 사람들이 대체적으로 차갑게 느껴졌다. 투르크매니스탄과 마찬지로 건물들은 큰데, 돌아다니는 이들이 없었다. 유령건물들 같았다.
물론 화이트시티로 유명한 투르크메니스탄과(건물과 차량 모두 하얀색만 사용한다)는 달리 다양한 색이 존재하는 나라이지만, 괜히 분위기 그렇다는 것이다. 여튼 마나구아는 수도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볼거리가 없다. 그래서 저런 가로수를 만들었나 생각이 들정도다. 니카라과 호수근처를가보면 어떨까 하여 가봤는데, 영 아니올시다이다. 물도 더러울 뿐더러 산책로도 그렇게 잘 정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
관광객들에게는 그다지 친절한 도시는 아닌것 같다. 그저 몇일 재정비차 숙소에 쉬기에는 좋은 동네로 보인다. 마나구아에는 사회주의 혁명가들의 조형물 외에도 볼 수 있는 것이 한가지 더 있다. 바로 야구선수관련 상징물이다. 이유를 들어보니 니카라과 사람들은 야구를 그렇게 사랑한다고 한다. 스페인 영향권의 국가여서 축구를 더 사랑할 줄 알았는데, 최근 몇십년간 쿠바와 관계도 좋고 그렇다보니 그들의 영향을 많이 받다보니 스포츠 역시 쿠바에서 영향을 받았고, 국기라고 불릴정도로 국민들이 사랑하는 스포츠 중 하나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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