퀘찰테낭고 사람들은 이렇게 또 하루를 살아갑니다. |
● Quetzaltenango
▶ 인구 : 15.27만 (2013년)
▶ 면적 : 46.33mi²
▶ 고도 : 2330m
바이올렛의 안내로 퀘찰테낭고 나들이를 나왔습니다. 많은 배낭객들이 퀘찰테낭고를 찾는데, 그들에게 왜 이곳을 찾는지 물어보면
대부분 스페인어를 배우기 위해 이곳을 찾는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멕시코나 다른 스페인어권 국가보다
물가가 저렴하고 홈스테이로 스페인어를 배울 수 있기때문이죠.
물론 저도 그들처럼 스페인어를 배우고 싶었으나, 제한된 자금과 제한된 시간으로 인해 그러지 못했습니다.
물론 쉬면 쉽고 포기하면 편하겠지만, 그럴만한 상황이 아니니까요.
그래서 그저 팬팔친구를 만나고 동네를 구경하는 것으로 만족하기로 했습니다.
처음여행을 계획할때 동네를 방문하기 위한 목적이, 스페인어도 있었지만, 팬팔 친구인 바이올렛을 만나기 위함이 더욱 컸기 때문이죠:D
퀘찰테낭고는 과테말라 퀘찰테낭고 주의 주도입니다. 면적은 127km2 고도는 2380m로 아무래도 호수가였던 플로레스와는 달리
무척이나 쌀쌀한 날씨이죠
퀘찰테낭고라는 도사의 이름의 뜻은 "깃털을 가진 뱀신의 장소"라는 의미를 지닙니다.
케살은 '깃털은 가진 뱀신'을 의미하고, 테낭고는 '장소'라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그런데 퀘찰테낭고는 이런 공식 이름 말고도 다른이름도 가지고 있습니다.
바로 셀라(Xela)라고 부르고 있지요. 이곳을 살던 원주민들은 셀라후(Xelaju), 또는 셀라(Xela)라고
불렀는데, 지금을 살아가는 이곳 시민들도 퀘찰테낭고라는 공식 명칭보다,
발음하기도 표기하기도 쉬운 셀라(Xela)를 일상적으로 사용하고 있더라구요.
크게 계절은 우기와 건기로 나뉘지만, 아무래도 고산지역에 있다보니 다른지역보다는 추운 기후를 띄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운 플로레스에 있더 고산지역인 이곳에 오니 유독 더 춥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열대기후지대에 위치하고 있어서 눈은 내리지 않는다고하지만, 케리비안에서 넘어오는 허리케인은 종종 찾아온다고 하네요
퀘찰테낭고는 1524년 스페인인들이 중미로 들어오면서 키체족들이 살던 도시를 파괴하고 만든 도시입니다. 그래서 건물들을 보면 그때 건설된 스페인풍의 건축물들이 많아, 유럽에 온 것 같은 생각이 들게 만들기도 하죠. 그런데 유럽의 건물과는 달리 화려함이 덜하죠. 이유를 알아보니, 1902년 산타마리아 화산의 폭발로 많은 건축물들이 파괴되었다고 하고, 이후 이때 살아남은 도시와, 새로 지은 근대도시건축물들이 거리감 없이 조화롭게 도시가 구성되어 있는 것이 퀘찰테낭고의 매력 중 하나이죠.
퀘찰테낭고의 사람들을 보면 마치 아시아 사람들을 보는 듯한 착각이 들게끔 해줍니다. 황갈색 피부에, 곱슬머리까지, 아시아 사람들을 만나는 것 같죠.
그런데 눈은 둥글고 커서, 동아시아 사람은 아니고, 서아시아인 외형에 동아시아인 피부를 가진 사람 같달까요?
그렇다고 이들이 모두 아시아에서 넘어왔느냐?! 그것은 아닙니다. 물론 그렇게 추측하는 이들은 있지만, 그것은 아주 오랜 옛날에 넘어온 이들이고
이들이 최근에 아시아에서 넘어온 이들이 아니고, 아주 오래전 옛날 옛적에 이곳에 넘어와 살던 원주민들의 영향을 많이 받은 사람들입니다.
다른지역과는 달리 이곳의 원주민들의 비율이 80%로 유독 높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곳의 특산품은 커피, 곡물 등 농산물과, 면직물, 모직물입니다. 그래서인지 이 동네의 커피의 가격은 무척이나 저렴합니다.
이 밖에는 농산물, 원주민들의 수공예품 시장이 이 동네의 주된 사업이죠. 그리고 스페인 식민지시절 건축물을 통해 얻는
관광사업 역시 이곳의 주요한 사업 중 하니이죠.
퀘찰테낭고를 살아가는 사람들 역시 다른 지구에 사는 사람들과 동일하여 똑같이 먹고, 마시고, 즐기며 살아가는 이들입니다.
굳이 많이 발전된 도시와는 다른점을 찾으면, 멀리서 온 배낭족들에게 친절하다는 것이죠.
물론 사기를 치고자 장난질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외국인에 대해 호기심이 유독 높은 마을이기도 합니다.
스페인어를 조금이라도 할 줄 안다면 그들에게 좀더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이 드는 동네입니다.
이들의 삶을 좀더 알기위해 잠시 들리지 말고, 스페인어를 배우면서 지낼껄 그랬을까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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